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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28일 ‘인천광역치매센터’ 개소식 열어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08-25 15:27:52
  • 수정 2014-08-28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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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예방·치료·교육 등 통합관리 … 보건복지부·인천시와 ‘치매 제로’ 지역사회공동체 구축

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4층에서 치매예방, 치료,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의 개소식을 연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에서 운영 중인 2개의 치매 전문요양병원, 12개의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대 센터장은 연병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맡았고 이 병원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지역사회 전문가들도 운영에 힘을 보탠다.

센터 설립은 치매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2013년 기준 약 57만명이었지만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 치료 및 간병을 위한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사회적 비용, 자살사고 증가 등이 2차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10~15%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회복할 수 있고, 노인성 치매도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하면 효과가 높다고 조언한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의 조기발견 및 예방강화, 맞춤형 치료 및 보호강화, 치매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치매 발생 위험요인의 사전관리 강화, 치매케어 상담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연병길 인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은 “치매 환자 및 보호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해결법을 찾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천이 치매로부터 자유롭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뇌과학연구원, 암당뇨연구원과 연계해 치매·뇌졸중·파킨슨병 등 노인성 뇌질환과 당뇨·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뇌질환 정복을 위한 의료진의 의지·연구 성과·임상 경험 등을 반영한 집약체로 보건복지부, 인천시 등과 ‘치매 제로’를 향한 지역사회공동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은 “치매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와 예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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