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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노인 성질환자, 연평균 2.4% 늘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8-22 20:13:09
  • 수정 2014-09-17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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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성행위 빈도 증가, 단순 헤르페스 감염 70% 차지 … 여성 환자가 더 많아

흔히 성병으로 불리는 성질환(성매개감염병)은 성적인 접촉으로 전파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점염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된다.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성질환에 걸리면 치명적이지만 대부분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1년 19만382명에서 2013년 17만7690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성별 환자는 남성은 2011년 7만5095명에서 2013년 6만5670명으로 연평균 6.5%, 여성은 2011년 11만5287명에서 2013년 11만2020명으로 연평균 1.4% 줄었다.

연령대별 환자 수는 19세 이하가 2011년 6030명에서 2013년 4545명으로 연평균 13.1%, 같은 기간 20~59세 이하는 16만2276명에서 14만9847명으로 3.9%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2011년 2만3538명, 2012년 2만4189명, 2013년 2만4705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했다. 60세 이상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항문성기의 헤르페스바이러스(단순 헤르페스) 감염은 2011년 1만8243명에서 2013년 1만9037명으로 연평균 2.6% 늘었다.

60세 이상 진료환자를 연령대별 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 60대·70대·8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보다 각각 6.0%p, 4.0%p, 10.4%p 높았다.

여성 성질환자 수가 더 많은 이유는 남성보다 생식기가 구조적·해부학적·면역학적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 노인 인구가 늘면서 이들의 성행위 빈도도 잦아져 60세 이상 노인의 성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노인 성질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를 인지하는지조차 의심되는 상황이다.

복지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과 관계자는 “현재 예방교육을 통한 홍보 정도만 실시하고 있다”며 “환자 수에 대한 경향 조사와 통계 산출을 제외하고는 이뤄지는 게 없다”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사회에서 은퇴한 후 행복한 노년을 누려야 할 60세 이상 인구들이 보건당국의 관리 밖에 방치되고 있다”며 “노인층 성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역학조사에 착수해 원인을 분석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관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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