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및 한마음사회복지재단 관계자,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22일 서울 용신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2일 오전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을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호르몬제 기증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4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재단은 전국 종합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 50명에게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한다.

그로트로핀Ⅱ 주사액은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 액상형 성장호르몬제로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자가투여가 가능하다.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 결핍, 염색체 이상, 가족력 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으로 같은 연령대 표준 키에서 10㎝이상 작거나 100명중 3번째 미만으로 작은 경우를 말한다.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어린이에게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연평균 8~12㎝ 성장시킬 수 있다.

임경환 학술의약실 상무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으려면 연간 최소 700만~8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저소득가정 아이들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저소득가정 아이들도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성장호르몬제를 저소득층 자녀에게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