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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 비만관련 진료비 2000억원 넘었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8-22 18:19:39
  • 수정 2014-09-05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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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비만관련 진료비의 10% 아동·청소년이 차지 … 실제론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

문정림 국회 보건복지위원(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3년 5년간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관련 질환으로 건보공단에 청구된 진료비가 약 2320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발표했다.

전체 연령의 비만 진료비에서 아동·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2013년엔 10%에 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연령 대비 진료비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분석된 건보공단 자료는 건강보험 급여 및 의료급여 실적만을 반영해 실제 지출된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비만관련 질환 진료비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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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청소년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에서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지혈증·만성요통·담당질환·골관절염·결장직장암·허혈성심장질환·뇌졸중 등 합병증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우울증·수면장애 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아동·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발육하는 시기로 성인에 나타난 비만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정림 의원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아동·청소년 비만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들 모델을 참고해 학교, 가정, 지역의료기관 등이 연계해 통합적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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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건보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보다 아동·청소년 인구가 약 33% 많은 경기도의 비만진료비가 서울보다 적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대도심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이 농촌·중소도시 지역 아동·청소년보다 신체활동이 적어 비만이 많거나, 경기도민의 소득수준이 서울시민보다 낮아 의료기관을 통한 비만관리가 적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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