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교수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뒤 재활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수술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교수팀은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369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력, 인구사회학적 요인, 수술 후 무릎기능 상태가 신체활동력에 미치는 영향, 규칙적인 운동과 수술 만족도간 상관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신체활동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Angeles)가 정한 척도로 수술 전후 환자가 즐기는 스포츠활동의 종류와 강도를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다.

연구팀은 369명을 신체활동력이 3점 이하인 낮은 활동군, 4~6점인 중간활동군, 7점 이상으로 높은 활동군으로 나눈 뒤 수술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높은 활동군은 7.9점으로 낮은 활동군의 7.2점보다 높았다. 수술 후 자신의 신체활동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신체활동력이 높은 활동군은 7.5점으로 낮은 활동군의 6.3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환자의 수술 전후 전반적인 신체활동력은 학력·수입 등 사회적 상황이나 무릎통증 등의 요소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균 교수는 “신체활동력에 사회적 상황이나 수술 후 무릎통증 등이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수술 후 만족도와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적극적인 운동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6개월이 지나면 가벼운 등산, 수영, 자전거, 물 위에서 음악에 맞춰 전신을 움직이는 아쿠아운동 등을 주 3회씩 적당한 강도록 실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C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