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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40~50대 황반변성 환자 9배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8-13 17:55:45
  • 수정 2014-08-20 1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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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환자 발병률 높아, 초기엔 증상 자각 어려워 … 흡연·자외선·고혈압·가족력 등 원인

김윤택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켰지만 눈 건강에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흡연, 자외선 노출 등으로 ‘황반변성’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망막학회 조사결과 최근 10년간 40~50대 황반변성 환자는 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며 발병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황반 조직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면 시력이 저하되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게 된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시야에 공백처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실명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 증세를 자각하기 어려우며, 컨디션이 나쁜 날엔 시력이 떨어졌다가 좋은날엔 회복되기를 반복한다.

황반변성의 발병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자외선, 식습관, 고혈압, 비만, 가족력 등이 꼽힌다. 특히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는 사람은 황반변성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

김윤택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황반변성은 현재 완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흡연 등 위험인자를 줄이고 40대 전후부터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고열량의 식습관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녹황색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황산화비타민제제 등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반변성은 완전한 치료법이 없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시력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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