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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서울대병원, 6일 캄보디아에 소아심장센터 건립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08-12 15:49:18
  • 수정 2014-08-18 1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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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비지원 및 현지 소아심장 전문의 양성 통해 수술자립 유도 … 최정연 교수 2개월간 체류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서 열린 소아심장센터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서 소아심장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센터에는 현지에 소아 심장 전문 의료진을 양성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구비됐다.

2009년 최정연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료봉사 차 현지를 방문했다가 소아심장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1곳이고, 전문 의료인력은 없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측은 2011년부터 환자를 초청해 무료수술을 했지만 환자들이 고액의 진료료와 체제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비자발급과정에서 몇몇 수술 예정 환아가 사망하자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캄보디아 프로젝트’로 이름이 붙여진 이번 사업의 핵심은 캄보디아 의료진이 고난이도 소아심장수술까지 집도하도록 돕는 것이다. 2~3년간은 한국 의료진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수술을 집도하면서 수술법을 교육하고 점차 자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최정연 교수는 2개월 일정으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 체류 중이고 총 15명의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선물하고 의료진에게 수술 기법을 전수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캄보디아 소아심장센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캄보디아인의 손으로 어린이를 살려내는 날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엥 후오(Eng Hout)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은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측에 감사한다”며 “소아심장센터건립을 통해 캄보디아와 한국 간 우애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 전문의를 포함한 봉사단이 방문해 현지 맞춤형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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