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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중앙대병원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 6일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8-07 14:34:47
  • 수정 2014-08-12 12: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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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장에 이영식 교수, 인터넷게임·스마트폰이 주는 영향 다학적 연구 …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

김성덕 중앙의료원장(왼쪽 여섯번째) 등 중앙대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열린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 개소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6일 중앙대 의대 106관에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Human-IT Research & Clinic Center)’를 개소했다. 2011년 6월 게임 과몰입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 및 치료하는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개소한 지 3년만에 이룬 성과다.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가 임상 증상에 대한 치료에 중점을 뒀다면 새 연구소는 산학 연구를 중심으로 인터넷게임이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 장치가 인간생활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다학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연구에 필요한 상담실, 심리검사실, 가상현실치료실, 미술치료실, 예체능치료실, 분석모형연구실 등도 갖췄다.

센터장을 맡은 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팀장으로 임명된 한덕현 교수를 중심으로 정신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병적 게임 과몰입’을 야기하는 심리적·사회적·생물학적인 요인을 규명 및 치료한다. 또 게임분석모형 및 게임이용자 패널조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게임 과몰입 문제에 대한 실증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게임분석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고려대 심리학과와 공동으로 개인의 인지, 정서, 뇌 반응, 인문·예술 분야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분석 결과를 게임 이용 형태와 연관시켜 게임 과몰입 치료, 건전한 게임 이용, 기능성 게임 개발 등에 필요한 전문적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건국대병원·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과 함께 청소년 및 가족의 IT 사용과 관련된 생활환경, 게임 이용형태, 미디어 및 여가 활용 형태, 개인의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 등을 추적 연구할 예정이다.

김성덕 중앙의료원장은 “최근 게임 산업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이 우리 사회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게임에 대한 중립적 연구와 체계적인 부작용 방지사업의 하나로 인간·정보기술 임상연구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게임 과몰입 치료 및 게임 관련 연구를 활성화해 국민 정신건강 증진 및 IT 산업에 이바지하고 IT·게임 산업 강국이라는 한국 이미지에 맞는 세계적인 치료 및 연구기관으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 중앙대 산학협력단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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