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안수술 등 자선진료와 해외의료봉사로 20여만명 도움 … 전년도 대비 6% 증가
성빈센트병원 사랑원정대 봉사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총 12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금액이다. 의료원은 국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했고 긴급구호사업도 펼쳐왔다. 다문화가정 이주민 의료 지원과 각종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썼다.
이번 통계는 크게 ‘기관공식활동’과 ‘교직원자원봉사활동’으로 나뉜다. 기관공식활동은 기관의 예산 및 정책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한 것으로 기부·자선진료·해외의료봉사·이념실천봉사·행사활동 등으로 세부화된다. 교직원자원봉사활동은 부서 및 동아리 소속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펼치는 자원봉사활동으로서 기부·단체활동으로 분류된다.
기관공식활동 중 눈에 띄는 분야는 자선진료다. 2013년에는 어렸을 때의 사고로 양쪽 다리가 심하게 틀어져 독립 보행이 불가능했던 몽골 출신 환자 통갈락 씨(27)를 수술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총 3만2661명의 국내외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해외의료선교를 총괄하는 의료협력본부는 지난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진료활동과 개안수술사업을 시행중이며 2004년부터 몽골에 상설 자선진료소인 성모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사랑원정대 봉사대는 2007년부터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서 7차례의 정기 의료봉사활동에 나서 1만5886명에게 도움을 줬다.
자선진료 및 해외의료봉사로 도움을 준 대상은 그동안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자선진료비는 실적집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0억을 돌파했다.
6994명의 교직원들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기관의 방향과 정책 설정에 기여했다.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대상 기부, 의료봉사, 노력봉사, 문화행사 등을 펼쳤다.
김평만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는 “교회 의료기관의 구성원으로서 모든 교직원들이 기관의 정체성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며 “올해 가톨릭국제보건연구소가 개소돼 가톨릭중앙의료원(CMC) 해외의료선교 분야의 장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