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6일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2014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재인증식을 가졌다. 올해엔 강릉아산병원·수원시온여성병원 등 2개 병원이 유니세프가 정한 ‘성공적인 모유먹이기 10단계’를 준수하고 ‘엄마 젖 먹이기 문화’를 적극 조성한 공으로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재인증받았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은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3년부터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병원을 격려하고 인정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모유 대체식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 준수 여부, 모유수유 이외의 방법을 선택한 산모 관리, 엄마에게 친근한 간호 등을 시행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2~3년마다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약 2만개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됐다. 국내선 1993년 부산 일신기독병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현재 전국 32개 병원이 모유수유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출산 직후 아기에게 젖을 먹이려는 엄마들이 수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임명을 시작으로 젖 먹이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