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이 최근 의료현장의 임상윤리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 중심으로 본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부서에 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의료인이 윤리적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됐다. 윤리적 의료기관으로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둬 윤리적 딜레마가 생겼을때 최선의 판단을 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2011년 9월 가톨릭 생명윤리전문가 12명을 중심으로 임상의료윤리 교육개발위원회를 발족시켜 교육과 가이드북 개발을 진행했다. 총 50여차례의 회의와 2차례의 워크숍 등으로 교육 모듈이 완성됐으며 2013년부터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임상의료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가이드북은 가톨릭 임상의료윤리 총론, 생의 시작 및 마무리와 관련된 임상의료윤리, 주요 임상의료윤리 등으로 구성됐다. 각 장에는 임상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모아 논점을 정리하고 해설을 추가했다. 각 이슈에 대한 윤리적 논점, 가톨릭교회의 입장, 모자보건법·형법·민법·약사법·의료법 조항 등 참고자료도 포함됐다.
제작 과정을 총괄한 김평만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는 “환자의 전인적 치유를 위해 의료인은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가이드북이 의료인들의 생명수호 임무와 사명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가이드북 배포 이후 의료현장의 피드백을 반영, 책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해 윤리존중문화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