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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코성형 이벤트’에 혹해 성급히 결정했다간 재수술 위험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8-01 10:02:41
  • 수정 2014-08-06 1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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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양 마음에 안들면 6개월 뒤 교정 … 염증·보형물비침 등 주변조직 손상돼 바로 재수술해야

첫수술보다 재수술 과정이 더 복잡하고, 변수도 다양해 재수술받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첫수술부터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하게 수술받아야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 남녀를 불문하고 성형외과를 찾아 코성형에 대해 상담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에 수술받으면 여유로운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예뻐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따라 적잖은 성형외과에서 각종 ‘이벤트’ 수술상품을 마련하는 추세다. 홍보 차원에서 저렴한 비용의 코수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장근욱 심미안성형외과 원장은 “저렴한 가격에 현혹돼 섣불리 수술을 결정했다간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기 쉽다”며 “이로 인해 더 까다롭고 비용도 비싼 재수술을 감행하게 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유모 씨(21·여)는 지난해 여름방학, 낮고 퍼진 콧대를 교정하기 위해 코성형을 받았다가 낭패를 봤다. 콧대가 너무 부자연스럽게 길어지고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올 여름 돌아오는 방학에 재수술받기로 결심했다.
유 씨는 “처음 수술을 결정하게 만든 계기는 ‘저렴한 가격’이었다”며 “덜컥 결정하고 곧바로 수술받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가 되고 후회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수술은 좀 더 잘하는 병원에서 경험많은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할 것 같아서 신중하게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근욱 원장은 “해마다 방학 때면 코수술 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재수술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며 “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재수술도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처음 수술을 결정할 때 숙고해 병원을 선택해야 재수술 우려를 막을 수 있다.

장 원장은 “성형 후 모양이 어색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의 문제라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기다렸다가 다시 수술해 교정할 수 있다”며 “보통 6개월 이상의 시간을 갖고 난 뒤 병원을 찾으면 긍정적인 재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성형 후 염증이 생기거나 보형물이 비치는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변조직이 손상될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게 좋다. 장 원장은 “보형물이 틀어졌거나 코끝이 빨갛게 부어 올랐다면 즉시 재수술받아야 한다”며 “첫수술보다 재수술의 과정이 더 복잡하고, 변수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번 재수술받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처음 수술부터 정밀한 정보를 갖고 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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