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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22.3%, 관상동맥협착증으로 심장마비 위험 높아
  • 정종우 인턴 기자
  • 등록 2014-07-31 19:00:59
  • 수정 2014-08-05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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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대사증후군 시민 1000명 대상 … 21.7%는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혈관 좁아져

‘관상동맥협착증’은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관상동맥에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마비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을 가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에서 ‘관상동맥협착증’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조사자 21.7%가 별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심장혈관(관상동맥)이 좁아졌으며, 6.6%는 심장혈관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언제라도 심장마비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였다.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관상동맥에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관상동맥협착증’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지만, 70%이상 진행될 때까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동맥협착 비율은 30대(0%), 40대(8.4%)보다 50대(22.3%), 60대(31.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50대 이상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임도선 고려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당뇨병·비만·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의 근원으로 질병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며 “50대 이상이라면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관리를 통해 심장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지속적으로 심혈관질환예방 조사로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50대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운동·체조교실·걷기동아리·요리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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