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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여름휴가 후 이미지 변신 노린다면 ‘단언컨대, 코성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7-30 14:39:15
  • 수정 2014-08-06 1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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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코상태와 원하는 코모양에 적합한 재료·수술법으로 시행 … 효과 높이고 부작용 줄인다

정재용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이 코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전체적인 이목구비를 완성하며,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다. 얼굴 비율에 맞는 콧대는 입체적인 외모를 만들어 주고, 얼굴이 한층 갸름하고 작아 보이게 만든다. 반면 콧대가 낮거나 코끝이 뭉툭하면 밋밋한 인상을 주기 쉽다.

대전 둔산동에 사는 모델지망생 박윤아 씨(21)는 낮은 콧대가 콤플렉스다. 큰 키와 날씬한 몸매를 지녀 뭇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코 때문에 위축된다. 지난 겨울방학엔 쌍꺼풀수술, 앞트임·뒤트임을 받고 크고 시원스런 눈매를 갖게 됐지만 낮은 코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돼 코성형을 받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낮은 코는 이마나 입술에 비해 콧등과 코끝이 낮은 경우로, 동양인은 대부분 낮은 콧대를 갖고 있다. 이런 경우 얼굴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미간 사이가 넓어 보이거나, 얼굴 자체가 커 보이기 마련이다. 입체감 없이 밋밋한 얼굴은 세련된 이미지를 주기는 다소 어렵다.

콧대를 높일 땐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활용한 ‘융비술’을 시행한다. 아름다운 코는 옆모습을 봤을 때 이마에서부터 콧등까지의 선이 부드럽게 연결돼야 한다. 따라서 코와 인접한 눈과의 조화가 중요하며, 얼굴 전체의 균형도 무시해선 안 된다.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보형물을 선택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런 느낌을 살리며, 최소절개·빠른 회복 여부 등을 고려해야 수술 만족도가 높아진다. 융비술과 함께 자가조직 연골 등으로 코끝을 올려주면 훨씬 자연스런 모양의 코를 연출할 수 있다.

예전엔 서양인처럼 ‘무조건 높은 코’를 선호했지만 최근엔 코 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맞춤 코성형이 대세를 이루는 추세다. 코의 길이는 얼굴의 비례를 고려해 정하고, 콧대 높이는 이마·잇몸·턱끝 돌출 정도를 감안하며, 이마·눈두덩이뼈와 연결되는 라인까지 디자인한 뒤 시술해야 세련되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주게 된다.

특히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성형의 경우 환자의 코 상태와 원하는 코 모양에 적합한 재료와 수술법으로 시행해야 효과는 극대화시키고, 이물감 등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인공보형물로는 실리콘을 꼽을 수 있다. 고어텍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형물 크기가 줄어들어 코가 낮아질 수 있고, 인체조직과 유착돼 재수술이 어려운 게 단점이다.

자가조직 보형물로는 코 안쪽의 비중격연골이나 귀연골이 널리 사용된다. 이들 연골은 이물감이 적고 자연스런 코를 만들어줘 선호도가 높다. 최근엔 필러, 영구필러 등을 이용한 간단한 콧대수술도 많이 등장했지만, 지속기간이 짧아 꾸준히 재수술받아야 하므로 번거롭다.

정재용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코의 형태, 얼굴형, 보형물의 장단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코성형수술을 시술해야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며 “코성형은 시술법뿐만 아니라 집도의의 노하우나 테크닉에 따라 수술 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렴한 비용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천편일률적인 수술로 진행돼 보형물 선택의 여지가 없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부적합한 수술을 받게 될 우려가 높아져 재수술받게 되는 일이 적잖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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