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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안면마비환자, 보톡스 투여시 회복률 최대 81.4%
  • 정종우 인턴 기자
  • 등록 2014-07-30 10:50:38
  • 수정 2014-07-30 16: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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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교수 2009~2011년 환자 18명 대상 … 만성 환자에도 효과

김진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진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009~2011년 급성 안면마비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평균 회복률이 14.3%에서 81.4%로 향상됐다고 30일 밝혔다. 투여 1개월 후 회복률은 14.3%에서 54.9%로 높아졌다. 6개월 후 81.4%까지 이르렀다. 반면 보톡스 치료를 하지 않은 안면마비 환자들은 5.96%에서 1개월 후 17.5%로 좋아졌지만 6개월 후 다시 10.3%로 떨어졌다.

급성 안면마비 환자뿐만 아니라 6개월 이상 된 만성 안면마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김 교수의 다른 연구에서 만성 안면마비 환자 42명을 분석한 결과 안면마비 회복률이 평균 83%에서 90%로 향상됐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의 감염, 종양, 외상, 선천성 질환 등의 원인으로 얼굴 근육이 마비되고 눈과 입이 함께 움직이는 동조현상이 나타난다. 한쪽 얼굴에 비대칭 현상도 발생한다.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외부에 노출된 비정상적인 얼굴 때문에 사회적, 심리적으로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는 “안면신경 손상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작아지고 팔자주름이 생기는데 보톡스가 이런 현상을 교정해 주는 유일한 치료제”라며 “다만 보톡스 치료는 시술 위치가 중요해 잘못될 경우 안검하수, 성대마비, 갑작스러운 안면마비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톡스는 치료법 명칭이 아닌 보툴리눔독소 A형 제제의 대표적 상품명으로 1981년 사시교정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안검경련, 눈가주름, 안면경련증, 운동과다증, 근육비대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비인후과 SCI(과학기술인용색인) 학술지인 ‘이과학 및 신경이과’(Otology & Neurotology)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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