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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비키니 입으려고 폭풍 감량에 ‘가슴실종’ … ‘줄기세포 가슴성형’ 효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7-29 18:49:27
  • 수정 2014-08-06 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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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슴모양 그대로 자연스럽게 확대 … 약 1억셀 이상 줄기세포 투여돼야 생착률 높아

줄기세포가슴성형에서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평균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

직장인 서 모씨(29·여)는 ‘서른이 되기 전 비키니를 입어야겠다’는 목표로 연초부터 다이어트에 ‘올인’해왔다. 거의 30㎏ 가까이 감량에 성공해 162㎝에 45㎏의 ‘꿈의 스펙’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갑자기 살이 빠진 탓인지 가슴까지 실종돼 가슴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비키니를 입어도 영 맵시가 나지 않는다.

급격한 체중감량 후 가슴살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가슴은 유선(유방조직) 및 섬유조직이 75%를 이루고 나머지는 지방조직이다. 따라서 살이 빠지면 가슴의 지방도 함께 감소해 가슴사이즈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하면서 체형은 날씬하게, 가슴사이즈는 풍만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식단에 신경쓰는 게 우선이다. 생선·두부·치즈 등 고단백식품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아보카도·올리브유 등 양질의 지방류를 추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두부·두유 등 콩류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유선조직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같은 기능을 한다. 이들 식품은 가슴의 근육형성 및 체지방량 감소에 도움이 되므로 다이어트시 가슴사이즈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서 씨처럼 마음이 다급한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

함께 수영복을 쇼핑하러 갔다가 피팅룸에서 나온 서 씨를 본 여동생은 ‘앞·뒤가 구분이 안 된다’며 놀렸고, 이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서 씨는 올해의 목표를 어떻게서든 지켜야겠다는 마음에 가슴성형을 받아볼까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보형물 가슴성형을 받기엔 시간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요즘 유행하는 ‘단순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고려하지도 않는다. 친한 친구가 자가지방이식으로 가슴성형을 받았는데, 기껏 키운 가슴이 3개월만에 다시 사라지는 걸 함께 봐왔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줄기세포 자가지방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구형구축(보형물 주변이 단단해짐)과 이질감 등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단순 지방이식수술의 한계점이던 낮은 생착률(20~30% 수준)을 70%까지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환자의 복부·허벅지 등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것은 자가지방이식과 같지만, 이후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다시 지방조직과 1대4의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한다”며 “줄기세포 내 성장인자들이 지방세포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생착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보통체형을 기준으로 지방을 1000㏄ 정도 채취할 수 있고,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안팎이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가슴성형이 자가지방이식에 비해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의 줄기세포가 들어가기 때문으로, 풍선에 빗댈 수 있다”며 “원래 내 가슴 모양 그대로 부풀어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효과에 의한 70% 이상의 높은 지방 생착률을 입증한 국제논문을 발표해 시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그는 2013년 1년 동안 경과관찰이 가능했던 20~50대 200명의 줄기세포가슴성형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대(77명)는 수술전 가슴둘레가 79.11㎝에서 수술후 84.02㎝로 △30대(80명)는 80.58㎝에서 85.19㎝로 △40~50대(43명)는 83.40㎝에서 88.41㎝로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평균 5㎝가량 가슴둘레가 커졌다. 시술받은 여성은 가슴 한쪽에 90㏄이상, 최대 260㏄의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주입받았다.

신동진 원장은 “아무리 좋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라 하더라도 의사의 경험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생착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줄기세포가슴성형에서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의 수가 평균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셀카운팅’ 기기로 줄기세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직접 확인해주는 병원을 찾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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