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화장·속눈썹 연장·제모·네일아트 등 세균감염 유의 … 감염시 즉시 의사 진료 받아야
속눈썹 연장술에 필요한 접착제가 눈꺼풀에 닿아 이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는 8월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등 각종 뮤직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어 여름 열기를 더 고조시킬 전망이다. 여성이라면 페스티벌에 나가기 위한 메이크업과 패션에 적잖은 신경이 쓰인다. 요즘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뷰티 케어’나 ‘홈케어 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이 직접 메이크업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적절한 제품이나 재료, 방법을 쓰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속눈썹 연장에 사용되는 접착제는 눈을 자극하고, 심하면 안과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뮤직 페스티벌에 가면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을 뽐내는 여성들을 쉽게 본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위가 눈이다. 눈매를 또렷이 하기 위해 눈화장을 화려하게 하거나 인조 속눈썹을 붙이기도 한다.
전문 업소에서 시술할 경우 비용이 부담이 되는 속눈썹 연장을 셀프 키트를 사용해 직접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속눈썹 연장술은 접착제를 이용해 눈썹 가닥마다 인조모를 붙이는 방식이다. 사용하는 접착제는 발암물질인 톨루엔, 포름알데하이드 등을 다량 포함해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가 눈꺼풀에 닿으면 심한 가려움증 및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심하면 결막염, 충혈, 눈다래끼 등이 초래될 수도 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접착제를 눈 주위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잘못 사용할 경우 치명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검증된 업소에서 시술받고, 이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감한 노출을 시도하는 패션에는 제모가 필수적이다.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반영구 제모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직접 제모하는 여성이 대다수다. 주로 샤워할 때 면도기나 눈썹 칼을 이용해 제모하는데 간편한 게 장점이지만 날카로운 날에 상처를 입거나 세균에 감염이 될 수 있다.
모낭이나 모낭 주변이 오염될 경우에는 염증과 고름을 동반한 모낭염 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은 털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당 부위를 깨끗히 씻고 면도크림 등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소독된 면도기를 사용해야 한다. 제모 후에는 냉찜질을 하거나 로션을 발라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족집게를 사용하면 모공이 넓어져 염증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삼가는 게 좋다. 계속해서 족집게로 제모하면 색소침착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면도 전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각질을 미리 불려 상처 발생을 예방한다.
여름철에는 발을 드러내는 샌들이나 슬리퍼 형태의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에 손톱뿐만 아니라 발톱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1~2주에 한번씩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네일아트는 여성들에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돼, 잘못된 방식으로 관리하면 손톱에 염증이 생기거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네일아트는 기본적으로 손·톱을 깔끔하게 깎은 후 손·발톱 표면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초보자의 경우 혼자 메탈 기구를 사용하다 살점을 잘라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기구를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손·발톱에 색을 입히는 매니큐어는 강한 자극을 주고 수분 흡수를 방해하며, 지울 때 사용하는 아세톤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하려면 3~4일간 네일아트를 하지 않고 전용 오일이나 핸드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