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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치맥’, 닭다리 내려 놓으세요, 다이어트 ‘주적’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7-28 15:20:12
  • 수정 2014-07-29 1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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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1잔은 188㎉, 치킨 한조각 270㎉ … 평균 4조각 먹어 1300㎉ 이상 섭취하게 돼

치킨은 1회 제공량 칼로리만 봤을 때 적절한 것 같지만, 한번 먹을 때 평균 4조각 이상 섭취하기 때문에 야식만으로도 총 1300㎉를 섭취한다고 보면 된다.

무더운 여름날씨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지만, 다이어트 실패로 노출을 꺼리는 여성이 적잖다. 최근 한 모바일 리서치회사의 조사 결과 다이어트를 시작한 10명 중 8명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응답했고, 이들의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치맥’(치킨과 맥주)이었다.

비만치료전문 의료기관 365mc비만클리닉은 지난 6~7월 내원하는 고객 583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음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치맥(치킨과 맥주)이 221명(3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단 간식’ 176명(30%), ‘삼겹살과 곱창’ 113명(19%), ‘분식’ 73명(13%)이 뒤를 이었다.

1위로 선정된 치맥은 야식 최고의 궁합으로 손꼽히지만, 튀긴 닭다리의 경우 1회제공량(100g, 한조각)은 약 270㎉에 달한다. 탄수화물은 13g, 단백질 16.7g, 지방 15.6g, 나트륨 62㎎이 포함돼 있다. 생맥주의 경우 500㏄ 기준 188㎉에 달해 치킨 1회 제공량과 맥주 한잔만 섭취해도 485㎉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2시간을 걸어야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다.

조혜리 365mc부산지방흡입센터 식이영양상담센터장은 “치킨은 1회 제공량 칼로리만 봤을 때 적절한 것 같지만, 한번 먹을 때 평균 4조각 이상 섭취하기 때문에 야식만으로도 총 1300㎉를 섭취한다고 보면 된다”며 “치킨과 맥주는 다이어트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큰 공복감에 야식을 섭취하거나, 회식 등으로 맥주 안주를 골라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비율이 높은 구운 닭가슴살(100g 당 130㎉) 또는 연어(100g 당 160㎉)를 활용한 샐러드 등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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