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종아리가 가늘어지지 않는 사람은 종아리가 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만드는 ‘비복근’을 제거하는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여대생 김희성 씨(21)는 발목에 비해 유난히 굵은 종아리 때문에 구두를 신고 나가는 날이면 하루에도 몇번씩 다리를 삐끗해 발목을 다치기 일쑤다. 하이힐을 신고 나가는 날이면 발목을 다칠까봐 더 조심하다 보니 힐을 지탱하는 종아리근육이 긴장해 쥐가 나는 일이 다반사다. 한번은 방심해 다리 전체가 한쪽방향으로 풀어지면서 발목인대가 늘어난 적도 있었다.

종아리 둘레를 줄이기 위해 식이요법, 운동, 갖가지 시술을 시행해봤지만 일시적일 효과만 있었었을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길 수십번이다. 매번 반복되는 고통과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종적으로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하고 있다.

보통 종아리를 가늘게 만들어주는 시술로는 고주파를 이용해 근육을 태워 줄이는 ‘근육축소술’, 신경분자와 근육의 연결을 차단하는 ‘근육퇴축술’, 근육의 부피를 줄이는 ‘보톡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이들 시술은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수개월 내에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고, 부위마다 축소되는 효과가 달라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는 게 단점”이라며 “종아리근육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종아리는 근육이 생기기 쉬운 반면 제거하거나 빠지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날씬한 종아리를 만들기 위해 헬스나 유산소운동 등을 시행하면 오히려 근육이 발달하고 두드러지는 경우가 적잖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종아리가 가늘어지지 않는 사람은 종아리가 볼록 튀어나와 보이게 만드는 ‘비복근’을 제거하는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수술은 무릎 뒤쪽 주름 부위를 절개한 뒤, 눈으로 직접 보며 과도한 비복근을 절제하므로 효과가 확실하고 영구적인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