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 lobeglitazone)가 ‘201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2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이 신약은 종근당이 2000년부터 약 1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과제, 산업통상자원부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의약·바이오 분야 과제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월 1일 출시됐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 부작용이 적은 제품이다.
이 회사는 2001년 제2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캄토벨’로 대상을, 2013년 제14회 시상에선 고도비만치료제 ‘CKD-732’로 기술수출상을, 2014년 제15회 시상에서 듀비에로 대상을 각각 받았다.
듀비에의 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수여식 당일 사례집으로 배포됐으며, 제품의 주요 기전과 연구개발 과정을 담은 포스터는 24~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