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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 종류와 부작용엔 어떤 게 있을까
  • 정종우 인턴 기자
  • 등록 2014-07-25 10:05:25
  • 수정 2014-07-25 1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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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MSD 정헌 의학부 이사, ‘마취의 역사·방법·종류·중요성’ 등 강연

마취 없이 시행되는 수술은 고문과도 같다.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항생제도 없던 19세기 초에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큰 공포에 시달렸다. 그 당시 환자의 보호자들은 수술을 하기 전에 의사와 장례 절차에 대해 상담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기록된 문헌이 있을 정도다.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최초의 마취제는 1840년 ‘모턴’이 발견한 에테르다. 이 전에 이산화질소를 이용한 마취도 있었지만, 마약이나 알코올처럼 기분을 좋게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수술기법과 함께 마취기술 발전돼 다양한 종류의 마취가 수술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MSD는 23일 오후 3시에 본사 세미나실에서 ‘한국MSD 클래스’를 개최하고 정헌 의학부 이사가 ‘마취 전반에 대한 소개와 균형있는 마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취는 수술하는 동안 환자의 의식을 소실시키고, 통증과 반사작용을 없앤다. 근육은 이완된 상태로 유지된다.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방법으로는 국소마취, 부위마취, 전신마취 등이 있다. 국소마취는 특정부위의 말초신경을 단시간에 정지시킨다. 성형수술이나 치과수술 등 특정 부위의 수술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부위마취는 하반신, 팔, 다리 등 신체의 일부의 말초신경을 차단한다. 국소마취보다 수술범위가 넓은 수술에서 주로 시행된다. 이들 마취는 환자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도록 도와줘 전신마취보다 비교적 안전하고 간편하게 수술할 수 있다.

전신마취는 의식 소실이 필요한 큰 수술을 할 때 실시된다. 마취가스를 혼합해 호흡기로 투여하는 흡입마취와 정맥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정액마취가 있다.

투여되는 마취제의 종류의 투입량은 환자의 상태, 수술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한가지 마취제를 투입할 수도 있고, 여러 마취제를 혼합하기도 한다. 수술이 진행되면, 환자가 효과적으로 마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술이 끝나면 안정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것도 마취의 역할 중 하나다. 실제 마취시간은 각각의 수술 시간보다 30분~2시간 정도 더 길며, 환자에 따라 더 소요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작용도 있다. 전신마취 후에 있을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기도(목) 부위의 이물감, 치아 손상, 폐렴 등이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부위마취는 시술 부위의 통증, 일시적인 배변곤란, 근력약화 등이 있다. 가벼운 부작용은 흔히 일어날 수 있으나 심한 부작용의 가능성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동물도 마취가 필요때가 있다. 보존이 필요한 동물을 생포할 경우 상처를 내서는 안되기에 주사기의 원리를 응용한 특수 마취탄을 사용한다. 동물은 마취에 필요한 마취제의 농도와 양이 사람과 완전히 달라 사람에게 동물용 마취제를 사용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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