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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중국 점안제공장 준공… 1조4000억 시장, 국내제약사 첫 진출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7-22 12:46:11
  • 수정 2014-07-23 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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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중국시장 점유율 11.3% … 현 총매출과 같은 1600억 매출 달성 목표

짱드어치 중국 베이징시 통주구서집진 당서기(왼쪽부터), 쉬송샨 노스랜드 동사장, 홍버 통주구 부구청장, 왕드어원 군사의학과학원 장군,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전재갑 휴온스 사장, 이윤동 주중한국대사관 식품의약관리관 등이 18일 중국 베이징 통주약품생산기지에 위치한 북경휴온랜드 의약과기유한회사의 통주GMP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간 1조4000억원의 중국 점안제 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제약사의 첫 현지공장이 준공을 마쳤다. 휴온스는 지난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통주약품생산기지에 위치한 ‘북경휴온랜드 의약과기유한회사 통주GMP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휴온스는 2015년 생산에 들어가 2020년까지 연매출 9억 위안(1600억원), 점유율 11.3%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이 금액은 지난해 이 회사 총 매출액 1575억원을 웃돌며, 이를 제품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1000만 개의 점안제가 중국인의 눈에 투여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휴온랜드 통주공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3년 기준 전체 제약회사 4700개 업체 중 점안제를 생산하는 회사가 4%(187개 업체)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2010년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수준을 유럽과 미국에 버금가게 격상시켜 대부분 영세시설인 중국 점안제 생산회사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cGMP급인 제천공장을 보유한 휴온스는 강화된 기준의 공장을 짓는데 충분한 기술력과 가동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화된 GMP로 인해 점안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중국정부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품목 양수도를 허가했다. 휴온랜드의 중국시장 연착륙에 어느 때 보다 많은 힘이 실리는 이유다.

휴온랜드 통주공장은 총 7개 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데, 2015년 2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2018년에 또 2개 라인을 추가해 4개 라인에서 점안제를 생산하게 된다. 모든 라인엔 휴온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 설비(BFS, Blow Fill Seal System)가 장착될 예정이다.

우선 공장은 2015년 각막염, 항균제, 백내장, 급성결막염 제품의 직접 생산 및 수탁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품목이 허가 및 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휴온스는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제품을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휴온스가 생산하는 히알루론산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는 세계적인 안과기업인 미국 알콘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중국은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공눈물의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윤성태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휴온랜드 통주GMP 공장은 중국 신규GMP 규정은 물론 유럽연합(EU)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까지 준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점안제 공장”이라며 “한국 최초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 개발 경험과, 무방부제 인공눈물 점유율 1위 카이닉스의 기술력, cGMP급 제천공장을 가동하는 생산능력 등을 휴온랜드에 집약하겠다”고 밝혔다.

휴온랜드 통주공장은 2012년 착공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1억2000만 위안(한화 약 220억 원)이다. 휴온랜드는 휴온스와 중국 현지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가 만든 합작법인이다. 초기 자본금은 5000만 위안(한화 약 90억원)으로, 휴온스가 45%(2250만 위안), 노스랜드와 인터림스가 각각 51%(2550만 위안)와 4%(200만 위안)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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