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로 기존약과 차별화된 기전 … 25조원 글로벌시장 공략 목표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과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KT&G서대문타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개발과 관련한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CJ-12420’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KT&G서대문타워에서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CJ-12420의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CJ헬스케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임상개발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국가 R&D사업으로, 글로벌 신약 10개 이상 개발을 목표로 2020년까지 총 1조600억원(정부 5300억원, 민간 53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이 후보약물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지금까지 시장에 없던 P-CAB기전으로 도전장을 내민 이 후보약물은 1상 임상에서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 esomeprazole) 대비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쓰림, 기침 등의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질환의 치료제로 주로 처방되는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은 2012년 기준 글로벌 25조원, 국내 2530억원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판권을 확대시켜 세계 최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