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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시간 운동하면 자궁내막암 위험 5% 감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7-16 12:58:21
  • 수정 2014-07-17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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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당 15시간 운동까지 운동량 많을수록 암 발생률 감소 … 3MET-시간 운동, 암 위험 2% 줄여

주웅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산부인과 교수

운동량이 많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이 적으며, 이런 예방효과는 일정선까지 운동량과 비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웅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산부인과 교수와 에드워드 죠바누치(Edward Giovannucci)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16일 ‘운동량과 자궁내막암 위험도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 메타 분석’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운동이나 가사일 등 신체활동이 많은 여성은 자궁내막암의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는 꾸준히 발표돼왔다. 그러나 운동 강도나 시간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량과 암발생 위험도 감소 사이의 비례 관계를 확인하고 그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그동안 국제학술지에 개별적으로 발표된 10편의 환자·대조군 연구와 10편의 코호트연구를 메타 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주당 1시간의 운동당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MET-시간 당 운동은 자궁내막암 위험을 2% 줄였다.

MET은 운동 강도를 표시하는 단위로 신체 활동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1MET부터 가장 격렬한 10MET까지로 구분된다. 같은 시간 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강도를 더 세게 한 사람은 MET-시간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두 사람이 각각 2시간 동안 운동을 했을 때 천천히 걷기(2.3 MET)를 한 사람은 2.3METx2시간=4.6MET-시간, 조깅(7.0MET)을 한 사람은 7.0METx2시간=14.0MET-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 용량·반응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주당 15시간 운동까지, 50MET-시간 운동까지는 비례 관계가 지속돼 운동을 많이 할수록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웅 교수는 “신체활동 증가와 자궁내막암 예방의 관계가 체중감소를 매개로 하는 간접적인 효과인지, 신체활동 자체에 암 예방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차이난다”며 “이번 연구는 체중감소에 의한 예방효과를 보정한 뒤 순수한 운동효과만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감소에서 오는 추가적인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운동에 따른 자궁내막암의 위험 감소 정도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암학술지(IJC: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의 오는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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