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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종아리, 무조건적인 수술은 ‘약’ 아닌 ‘독’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7-10 18:07:36
  • 수정 2014-07-15 1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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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쪽 종아리만 두껍고 근육양 많은 ‘선천성 비대칭’, 필요 다리에만 근육절제술 시행 가능

한쪽 종아리만 두껍고 근육량이 많은 ‘선천성 비대칭’으로 고민한다면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한쪽 다리에만 시행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얼마전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박지선 씨(25·여)는 어릴적 좌측 종아리 근육에 혈관종이 생겨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종아리에 혈관종이 생긴데다 오른쪽 종아리와 굵기 차이가 커 다리 모양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좌측보다 두꺼운 우측 종아리를 왼쪽과 똑같은 굵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날은 회사에서 중요한 행사나 미팅이 있을 때다. 어쩔 수 없이 치마 정장을 착용해야 하는데 차이가 심한 다리굵기 때문에 곤욕스럽다. 한여름에도 수술자국이 티가 날까봐 반바지도 맘대로 입지 못한다. 주변의 눈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신이 남들에게 혐오감을 줄까봐 걱정한다. 혈관종을 수술한 뒤로 대중목욕탕에 간 적이 없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상담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환자의 심리상태”라며 “왜 수술받으려고 하는지, 수술받으려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수술 후 결과가 나왔을 때 심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지 등을 우선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의 경우 오른쪽 종아리가 왼쪽에 비해 많이 두껍고 근육이 많았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상당수는 꼭 필요한 정도와 상태가 아니다”며 “후자의 경우 수술 결과가 좋아도 다리에 대한 오랜 콤플렉스로 인해 계속해서 다른 수술이나 시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한쪽 종아리가 유난히 두껍고 근육량도 많은 선천성 비대칭인 경우엔 다리 한쪽에만 근육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무릎 뒤 주름진 부분을 절개해 흉터를 최소화하므로 미용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양측 근육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가며 적정량을 제거하므로 수술 후 짝다리가 될까봐 고민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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