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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병원, 경추신경성형술 6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7-09 18:48:19
  • 수정 2014-07-14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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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5% 수술 6개월 후 통증지수 개선, 67% 거의 완치 … 시술시간 짧고 부담감 적어

하이병원 의료진이 경추경막외강 감압신경성형술을 집도하고 있다.

척추관절 전문 하이병원(부천, 일산)은 최근 3년간 경추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시술법인 경추경막외강 감압신경성형술(경추신경성형술) 6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받은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통증지수(VAS) 변화를 분석한 결과 245명(85%)에서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인 환자도 193명(67%)에 달했다.

경추신경성형술은 목 뒷부분으로 지름 2㎜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 염증 유발 부위에 약물을 직접 투여해 통증을 제거한다. 신경다발이 압박받는 부위의 염증을 제거하고 탈출된 추간판(디스크)의 신경조직 유착을 개선한다. 시술시간이 15~20분으로 짧고 통증 제어효과가 뛰어나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이 동반돼 수술이 어려웠던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신체 일부를 절제 및 제거하지 않으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

경추 부위의 신경성형술은 허리 부위와 달리 척수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 고난도 술기와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필수다. 김인철 부천하이병원장은 최근 5년간 신경성형술을 포함해 총 2500례 이상의 척추수술을 집도했다.
김 원장은 “보존적 치료에도 디스크질환이 낫지 않는다면 경추신경성형술 같은 비(非)수술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게 원칙”이라며 “고령의 디스크 환자는 척추관절이나 인대가 두껍고 신경의 탄력성이 떨어져 신경손상 및 마비가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신경성형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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