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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성·다형성 교모세포종에 ABT-414·테모졸로마이드 병용 효과적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7-03 20:45:07
  • 수정 2014-07-04 20: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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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브비 1상시험서 완전관해 1명, 부분관해 3명 입증… 난치성 희귀뇌질환 치료에 청신호

애브비가 항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단클론 항체약물 결합체인 ABT-414와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치료에 대해 진행중인 임상시험의 초기 결과를 지난달 3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 결과 재발성 또는 절제가 불가능한 다형성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완전관해 1례 및 객관적인 반응 3례를 보였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일반적이고, 진행이 빠르며,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원발성 뇌종양이다.  

신경종양학 평가방법인 RANO(Revised Assessent in Neuro-Oncology)기준을 적용한 결과 1명의 환자는 완전관해를 경험했고 3명의 환자는 부분관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고든 애브비 임상개발 부사장(종양학 박사)는 “다형성 교모세포종은 가장 일반적이고 진행이 빠르면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원발성 뇌종양”이라며 “그러나 치료법이 거의 없어 환자의 5년 생존률은 3%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임상시험에서 이 항암제의 계속적인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1상 임상시험은 교모세포종 환자에 ABT-414를 테모졸로마이드와 함께 2주에 한번씩 투여했다. 이후 독성·약동학 및 제2상 임상시험을 위한 권장용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에는 이상반응, 약동학 변수, 객관적 반응, 종양조직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생물표지자 등이 포함된다.

휘간(Hui Gan) 호주 루드비히 암연구소(Ludwig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수석연구위원(종양학 박사)은 “ABT-414는 목표 암세포의 내부에서 세포독성제의 효과를 방출하도록 설계됐다”며 “앞으로 중증난치성 환자군에게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를 추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시야흐림, 메스꺼움, 피로, 두통, 눈 이물감, 눈부심, 발열, 각막내 침착, 안구 통증, 각막염, 각막염 등이었다. 애브비는 조만간 제2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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