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적 손상 진행 억제하고, 징후·증상 완화시켜 … 생물학적제제 효과 못본 사람에 유용
한국화이자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
한국화이자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topacitinib)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년간 진행된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는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진행된 제3상 임상 결과다. 젤잔즈 5㎎ 또는 10㎎을 1일 2회 단독요법하는 방법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구조적 손상 진행을 억제하고, 징후와 증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6개월째와 최대 24개월째의 구조적 손상 진행 및 증상 정도는 MTX보다 우월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동일했다.
로이 플라이쉬만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메트로플렉스 임상연구센터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시 임상적, 방사선학적, 기능적 효능에서 젤잔즈 단독요법이 MTX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월등하다는 것을 2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은봉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옵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젤잔즈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여 전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 약은 단독 투여하거나 MTX와 병용하게 돼 있다. 한국화이자는 건강보험급여 적용 절차를 밟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