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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강북힘찬병원, 新무릎연골 치료법 ‘아티필름·카티필’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30 18:41:54
  • 수정 2014-07-02 1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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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생체막 시술부위에 부착, 혈병 유실 최소화 … 원래 연골과 형태·두께 유사하게 재생

조수현 강북힘찬병원 부원장이 아티필름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을 집도하고 있다.

무릎연골은 탄력성이 높아 정강이뼈와 넓적다리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 외부 충격, 반복적 사용으로 손상되기 쉽다. 재생능력이 매우 제한적이여서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느리다.

지금까지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을 주로 시행했다. 이 치료법은 연골이 닳는 경도 및 중등도 퇴행성관절염 환자, 과격한 운동으로 무릎에 지속적 외상이 가해져 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박리성 골연골염 환자에게 적용돼왔다.

연골 아래 뼈 일부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출혈과 흉터를 생기게 하면 흉터의 재생 과정에서 혈액과 골수가 흘러나온 뒤 혈병이 굳어져 연골이 형성된다. 그러나 이 시술법은 혈액이 굳어진 혈병이 연골 결손부위에 붙어 있지 못하거나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 및 관절운동에 의해 유실될 때가 많았다. 또 기존 연골보다 내구성이 떨어지는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게 단점이었다.

강북힘찬병원이 도입한 새 치료법은 미세천공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콜라겐으로 제작된 인공생체막인 아티필름을 시술 부위에 부착해 혈병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섬유연골이 아니라 원래의 연골과 두께와 형태가 유사하게 재생시킨다.

카티필 치료는 미세천공술을 시행할 때 손상된 부위에 바이오콜라겐과 피브린 등을 혼합한 천연원료의 생체적합물질을 젤타입의 주사 형태로 이식하는 시술법이다. 미세천공술은 물론 골수주입술이나 자가연골이식술을 할 때에도 연골세포와 골수 등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 연골조직을 원래 상태로 재생시킨다.

아티필름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인증받았다. 카티필은 지난 1월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손상된 연골의 치료에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조수현 강북힘찬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환자의 원래 연골로 최대한 복원하는 아티필름과 카티필을 도입해 손상된 무릎연골 치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고 있다”며 “기존 의료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발전된 치료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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