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조직·퍼마콜 이용, 인체거부반응 원인 부작용 없어 … 코 피부 얇아도 수술 가능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코재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서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5%가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보다 3% 증가한 수치다.
작은 변화만으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성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 특히 코성형은 콧대를 교정하는 간단한 시술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으므로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분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코성형은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검증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코성형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준비하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 재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는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코재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수술에 대한 환자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안전성을 높이려면 정확한 수술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변형된 코를 바로 잡아야 하는 수술의 특성상 다양한 돌발변수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오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코성형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재수술은 콧 속에 삽입한 보형물이 피부를 통해 비쳐 코 끝이 빨갛게 변하거나, 콧대가 너무 높거나 혹은 낮거나, 콧구멍 크기가 짝짝이거나, 코수술 부위에 염증에 의한 구축현상으로 코 모양이 변형될 때 시행한다.
불안한 환자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안전성 높은 수술계획을 수립하고, 인체 친화력이 높은 수술재료를 이용하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정 원장은 “코재수술에는 인공보형물보다 자가조직이나 콜라겐 덩어리인 퍼마콜이 많이 사용된다”며 “자가연골·자가진피·퍼마콜을 이용한 재수술은 인체거부반응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없고, 수술 후 자연스러운 모습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 피부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흔적이 심하게 남아 부자연스러운 경우에도 적용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재수술은 인공보형물을 이용할 때보다 난이도가 높으므로 집도의의 전문성이 수술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코재수술을 계획 중인 환자는 이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