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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파킨슨병 환자에 손떨림 부작용 줄여주는 ‘아질렉트’ 출시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6-24 16:26:02
  • 수정 2014-06-26 1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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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테바 개발, 파킨슨병치료제로는 10년만에 새 약 … 레보도파 보조요법, 1일1회 복용

한국룬드벡이 출시한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한국룬드벡은 내달 1일 기존약의 부작용인 손떨림 등을 줄인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성분 라사길린메실산염, RasagilineMesylate)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약물은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B형 모노아민 산화효소(MAO-B, monoamine oxidase type B) 억제제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뇌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 작용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떨림, 경직, 운동완만 등의 운동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진행성 뇌질환이다.

아질렉트는 신경세포에서 내인성 및 외인성 도파민이 MAO-B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것을 선택적으로 억제, 뇌흑질 내 도파민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선택적 도파민 효력 증강효과(enhancement of dopamine activity)로 인해 특발성 파킨슨병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단독요법 또는 운동동요증상(motor fluctuations)이 있는 환자에서의 레보도파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받았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상황을 늦춰주는 질병 변경효과(Disease modifying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

레보도파를 복용함에 따라 운동동요증상을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레보도파 약효가 저하되는 기간을 1시간 이상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성인 1일 1회 1㎎ 레보도파 병용 또는 단독으로 경구 투여를 원칙으로 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인 떨림(tremor), 서동(bradykinesia), 경직(rigidity) 과 같은 주요운동증상(cardinal motor symptoms)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보도파 보조요법으로서 노바티스의 ‘스타레보’(성분명 카비도파·레보도파·엔타카폰, carbidopa·levodopa·entacapone)에 상응하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유럽신경과협회(EFNS, European Federation of Neurological Societies), 운동이상학회(MDS, Movement disorder society), 국립보건 및 임상선도기관(NIC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linical Excellence) 가이드라인에서 A레벨로 추천돼 이미 미국·캐나다·유럽을 비롯한 55개국에서 허가받았다.

고성범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질렉트는 약효가 마일드해서 레보도파 보조요법으로 처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증상 악화시 레보도파만 증량(titration)하고, 아질렉트는 증량할 필요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필수 한국룬드벡 사장은 “아질렉트는 국내에 10년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오리지널 파킨슨병 치료제로 출시 이전부터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은 제품”이라며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질렉트는 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이 개발해 룬드벡이 글로벌 판매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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