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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반증 환자 5만명 이상 … 피부자극·외상 피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22 12:24:39
  • 수정 2014-06-26 14: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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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 노출 많은 7~9월 환자 최다, 40~50대 환자 많아 … 진료비 279억원 늘어

피부에 다양한 크기의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이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백반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2013년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꾸준히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2.55%, 여성 2.53%로 비슷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7363명, 10대 66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 144명, 60대 153명, 70세 이상 126명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20대는 79명, 30대 77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이 8.68%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6.02%, 60대 4.5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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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월별 진료인원은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은 7~9월에 많았으며, 2~4월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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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비는 2008년 205억7000만원에서 2013년 279억원으로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28%였다. 진료비 증가율은 70세 이상에서 14.48%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10.73%, 60대가 10.54%로 뒤를 이었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소실돼 다양한 크기 및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점 외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다.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설,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가파괴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질환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김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약물치료로는 스테로이드를 외용약, 국소주사제로 바르거나 전신투여하고, 부위에 따라 국소면역조절제를 도포한다”며 “광선치료는 311㎚ 정도의 파장을 방출하는 단파장자외선B, 308㎚ 파장을 내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활동성이 없고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백반증에는 외과치료, 피부이식술, 자가표피세포 및 멜라닌세포 이식 등을 실시한다. 특수화장품으로 병변 부위를 가리거나 남아있는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김 교수는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피부색 변화 등을 줄일 수 있다”며 “백반증 환자는 자주 상처 입는 부위에 백반증이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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