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탈모는 중·장년층 남성만의 고민거리로 여기지만 점차 과도해지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탓에 연령과 성별을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골칫거리다.
탈모는 발병 초기에 치료해 모발손실을 막는 게 중요하지만 상당수의 환자가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겨 치료를 미룬다. 이럴 경우 탈모가 한참 진행돼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예전 모습을 되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박 원장은 “대머리로 불리는 남성탈모는 보통 20대 후반부터 천천히 진행되지만 빠를 땐 사춘기부터 시작된다”며 “이런 경우 모발 관련 전문가도 탈모가 어디까지,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력 유무나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단계적인 탈모 진행 정도를 예측한 뒤 맞춤치료를 실시해야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부산 등 주요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최신 ‘아타스’ 로봇 비절개 모발이식술은 더 넓은 범주의 탈모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술은 환자의 모발 분포, 밀도,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모낭을 채취한다. 방향이나 각도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조합, 이상적인 깊이로 이식할 수 있어 생착률을 효과적으로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