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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핵 환자, 전년 대비 9% 감소 … 청소년 감소폭 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19 11:51:32
  • 수정 2014-06-19 17: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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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9세 20% 감소, 2011년 결핵퇴치사업 시행 효과 … 2주이상 기침 지속되면 검사받아야

지난해 결핵 환자는 2012년보다 약 3000명 감소했으며, 15~19세 청소년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19일 발간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유발되는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18세기 중반 산업혁명 후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했다. 1940년대 후반에 항결핵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했다. 대부분 폐결핵이며, 성인의 10~15%에서 폐외결핵이 발생한다.
흉부 X-레이검사 후 결핵이 의심될 경우 가래도말검사, 배양검사, 약제감수성검사, 핵산증폭검사 등 결핵균검사를 실시한다.

결핵의 표준 치료기간은 6개월로 초기 집중치료기인 2개월간은 이소니아지드·리팜핀·에탐부톨·피라진아미드를 복용한다. 나머지 4개월은 유지치료기로, 피라진아미드를 제외한 나머지 약제를 복용하면 된다.
다제내성 결핵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모두에 내성이 생긴 결핵균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최소 18개월간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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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핵 신환자는 3만6089명으로 2012년 3만9545명보다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12년 78.5명, 2013년 71.4명이었다. 결핵 환자는 2004~2011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 환자 수가 줄었다. 특히 15~19세 청소년층에서의 감소폭이 커서 지난해 신규 환자는 1281명으로 2012년 1630명보다 약 2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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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전국 117개 의료기관에 180명의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환자 복약관리 등 사례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결핵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을 5%로 경감하고 결핵환자 가족에 대한 검사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질환의 조기발견율 및 치료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결핵접촉자조사를 실시해 청소년 환자를 조기발견하고, 다약제내성 및 비순응환자에 대한 입원명령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2011년부터 결핵퇴치사업을 강력하게 확대 시행해 온 결과 환자수가 감소했다”며 “더욱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10만명당 50명이라는 결핵퇴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고생 대상 잠복결핵감염 진단·치료가 중요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10∼20대는 학교 등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자신은 물론 타인의 건강을 위해 결핵검사받는 게 좋다.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이 아닌 휴지·손수건·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기침예절’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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