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의학건강
스트레스·식욕부진 유발 아토피피부염, 아이 성장에 치명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17 09:42:22
  • 수정 2014-06-19 11:52:57
기사수정
  • 계란 등 원인 알레르기 2~5세 이후 자연치유 … 과도한 음식섭취 제한 지양해야

아토피피부염을 의식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아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사는 정모 씨(40)는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피부염를 앓고 있는 딸 걱정에 늘상 관련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목과 팔 등에 난 울긋불긋한 아토피 자국은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사춘기가 됐을 때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게 분명했다. 더 큰 문제는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 신경과민, 식욕부진 등이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흘린 땀이 아토피 부위를 자극하면서 따끔거림, 가려움 등이 심해진다.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에 있는 염증이 악화되거나 짓무를 수 있어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지난해 하이키한의원이 초진환자 1931명을 대상으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식욕부진·소화불량·만성설사 등 소화기허약증이 621명(32.2%)로 가장 많았으며 알레르기성 비염 및 잦은 감기 15.5%, 불안·강박감·스트레스·수면장애 등 정신적 문제 10.9%, 비만 9.9%, 아토피 등 피부질환 5.9%, 신장·비뇨기 문제 5.0%, 운동능력저하·성장통·척추측만증 등 4.4%, 기타 16.3%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며 전체 인구의 2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으로 나뉜다.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에 달한다. 신경과민증 및 우울증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자주 공격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산업화로 인한 각종 유해물질, 인스턴트식품, 집먼지진드기 등도 아토피를 유발하는 주원인이다.
계란 흰자, 우유, 대두, 메밀 등을 아토피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은 음식이다.

이 질환은 증상이 심하다가 낫거나, 좋아지는듯 하다가 갑자기 심해지므로 성장기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발병 원인에 따른 근본치료도 어려운 편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이는 성장호르몬의 원활한 분비를 방해한다.
특히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이유로 특정 음식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성장치료 전문 한의원 하이키 천안점 하재원 원장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음식을 제외하고는 음식 섭취를 지나치게 절제할 필요가 없다”며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지나친 음식 절제도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계란 흰자에 반응하는 알레르기는 2~5세 이후 40~80% 자연소실된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서도 단 5%만 계란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로 인한 알레르기의 경우 금식 후 1~2년이면 대부분 호전되고, 3세 이후부터 80%에서 증상이 사라진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자극원을 피하는 게 좋다. 세안 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건조감이 심하다면 냉장고에 천연화장품을 넣어뒀다가 꺼내 발라준다. 솜에 우유를 적셔 자극받은 피부 위에 올려두는 우유팩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단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에는 우유팩을 삼가야 한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한번 10분 이내로 30도 이내의 미지근한 물로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해바라기씨유·현미 등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E, 과일과 채소에 많은 비타민C, 녹황색채소와 달걀노른자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A의 섭취량을 늘린다. 어패류나 해조류에 함유된 미네랄과 녹차의 카테킨은 피부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

이같은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내부 장기의 독소를 제거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피부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