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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원자력의학원, 11일 ‘방사선생물학 임상적용 워크숍’ 개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11 19:28:54
  • 수정 2014-06-13 1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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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창원, 온열·방사선치료 효과 근거 발표 … 김미숙, 메트포르민이 간암전이 억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1일 방사선의학연구소 1층 세미나실에서 방사선생물학의 새로운 임상적용(New Clinical Application of Radiobiology)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수술, 항암요법과 함께 대표적인 암치료 방법인 방사선치료는 정위신체방사선치료(SBRT)와 같이 고선량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다.

고선량방사선은 직접적으로 종양세포를 사멸시키고, 종양내 혈관을 손상시켜 간접적인 세포사멸을 일으킨다. 또 종양특이적 항원이 발생하거나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촉진돼 종양면역반응이 증가하므로 치료효과가 높아진다. 저선량방사선으로는 종양내 혈관이 손상되지 않는다.

방사선생물학계 석학인 송창원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방사선 치료기기가 고도로 정밀해지면서 기존 저선량 고분할에서 고선량 저분할로 방사선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 방사선 치료의 이론으로는 고선량 방사선치료의 높은 효율성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온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김미숙 박사는 “고선량 방사선치료의 생물학적 근거 제시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이론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송 교수가 온열치료에 의한 방사선 치료효과 증진 및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김미숙 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고선량 방사선치료를 받은 간암환자의 암 전이를 억제하고 치료효율을 증진시킨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한양행의 이준형 박사는 고선량 방사선을 활용한 종양표적 면역치료의 치료효율 증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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