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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성모병원, 첨단 양성자 암치료기기 설치 박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6-11 16:15:56
  • 수정 2014-06-16 1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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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메비온메디컬시스템즈, 한빔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 … 일체형으로 기존 10분 1 크기

조셉 자크노프스키 미국 메비온메이컬시스템즈 대표(왼쪽부터),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배성용 한빔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 10일 병원내 본관 21층 VIP회의실에서 첨단 차세대 양성자치료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미국 메비온메디컬시스템즈(대표 조셉 자크노프스키), 한빔테크놀로지(대표 배성용)와 10일 오후 1시에 병원 본관 21층 VIP회의실에서 차세대 양성자치료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전후근 암병원장, 자크노프스키 대표, 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병원은 국내 최초로 콤팩트 타입의 양성자치료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관련 원천기술 확보, 지적재산권 보유, 양성자치료에 대한 의학적 가치 및 효용성 제고, 관련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미국내 컨소시엄 참여, 장비 설치에 필요한 자원 및 기술, 품질보증 및 국내 허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양성자치료기는 일반 방사선치료기와 달리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함으로써 정상세포에는 악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첨단 장비다.

메비온이 제작한 ‘메비온S250 양성자치료기’는 미국 하버드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MD앤더슨암센터, 일본 국립암센터 등이 보유한 장비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겐트리(조사대상을 찾는 디텍터와 방사선를 발생하는 장치)와 빔라인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국내에 먼저 도입된 분리형보다 사이즈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다. 또 유지보수가 쉽고, 고장이 적으며, 에너지방출 성능이 우수해 치료 효율성이 좋다. 또 콤팩트 타입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승기배 병원장은 “콤팩트형 첨단 양성자 암치료기는 아직 아시아내 병원에는 설치되지 않았다”며 “이번 MOU가 실현되면 국내외 암치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암 환자들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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