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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림대 성심병원,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개선 프로그램’ 무료운영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6-10 16:31:18
  • 수정 2021-06-14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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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10~15세, BMI 30 이상 선착순 60명 21일까지 접수 … 12주간 진단·영양상담·운동처방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이 만 10~15세 학생 중 고도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가 30 이상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오는 2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60명 마감하며, 프로그램은 개인별로 5차에 걸쳐 12주 동안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소아·청소년비만 코호트 사업’의 하나로 본인과 학부모가 동의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어린이의 활동량이 줄어들게 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매사 소극적으로 변화시킨다.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의 간접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정상체중 어린이보다 높다. 성인이 되어서도 육체적·사회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클리닉은 비만과 동반될 수 있는 성조숙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합병증과 심혈관 위험요소를 예방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아·청소년에게는 혈액·혈압·비만도 검사 등으로 건강위험요소와 합병증을 평가한다. 전문영양사는 영양평가를 시행해 개인에 맞는 영양분과 식단을 처방한다.

이를 토대로 비만치료 전문 교수가 체중조절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과 상담을 진행한다. 즉 비만진단부터 영양상담·운동처방까지 1대1 맞춤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메일로 수시로 상담할 수 있다.  

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은 한번의 치료로 나아지는 질병이 아닌 만큼 아이들에게 비만치료에 대한 동기부여, 생활습관 개선, 행동교정에 대한 기본해법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라며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소아청소년들의 참여도가 높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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