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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빈혈인줄 알았던 어지럼증, 신경과 MRI·MRA검사로 확인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6-03 16:05:02
  • 수정 2014-06-11 1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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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신경계·뇌혈관·전정기관 이상 등이 주원인 … 뇌졸중과 증상 유사해 검진 필수

이태규 신경내과 원장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어지럼증은 두통처럼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으로 유발 원인이 다양하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급격히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을 느끼며, 흔히 ‘빈혈’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태규 신경내과 원장은 “빈혈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며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신경계 및 속귀(전정기관) 이상, 중추신경계(뇌혈관)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전정기관 또는 전정신경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증상이 대체로 심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한 어지럼증은 젊은 여성이나 노인에게 잦고, 기립성 저혈압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나기 쉽다. 

다만 어지럼증은 뇌졸중 증세와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 증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 방치하면 더욱 심해져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평소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라면 가능한 빨리 신경과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어지러움증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는 목·뇌혈관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촬영(MRA) 등이 대표적이다. 

MRI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고 고주파 자기장을 쏘아 인체조직의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신체적 부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들 검사는 단순한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두통, 편두통, 뇌졸중, 협심증 등 각종 신경계질환 진단에 데 활용된다. 검사 결과로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증상을 예방·관리할 수 있다.

이태규 원장은 “기존 MRI·MRA장비들은 기계의 모든 면이 막혀있는 구조로 폐쇄공포증 환자나 소아 환자들은 검사를 꺼렸다”며 “우리 병원에서는 한쪽 면이 뚫린 ‘ㄷ자형’ 최신형 장비로 밀폐된 공간에 대한 거부감 없이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위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값비싼 검사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또 검사결과를 확인하려면 약 2~3주 시간이 걸려 번거로운데다 복잡한 검사절차 탓에 검사결과 확인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적잖다.

이 원장은 “최신 검사장비를 갖춘 신경내과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면 바로 결과를 판독할 수 있어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확한 결과를 당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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