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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척추관협착증·척추전방전위증 수술 없이 빠르게 치료한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6-02 17:05:58
  • 수정 2014-06-11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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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추나·강척한약’으로 입원집중치료 3~4주후 눈에 띄게 호전 … 시술 2년후까지 효과 지속

‘수술만이 답’으로 알려진 중증 이상의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도 비수술적 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모커리한방병원에서는 수술 없이 ‘이완추나’와 ‘강척한약’ 등으로 단기간에 수술 없이 빠르게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근육·인대가 더이상 퇴행되지 않도록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이완추나, 신경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강척한약, 침·봉침 등 체계적인 입원집중치료를 시행하면 약 3~4주 만에 빠르게 호전된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경막낭(dural sac)이나 신경근을 압박하고, 이로 인한 간헐적 파행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후방 후관절 주변의 뼈, 근육, 인대가 퇴행하면서 척추뼈가 위아래로 어긋나 밀려나가며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디스크를 동반한다.

척추관협착증·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오래 서있거나 한참 걸으면 허리부터 다리까지 심한 통증이 밀려온다. 다리 전체가 터질 것처럼 아프거나 저리고 시려 더이상 걸을 수 없어 잠시 앉아서 쉬어야 할 정도다. 증상이 심해지면 걷는 시간이 30분, 10분, 1분으로 점점 줄어든다. 

일반적인 허리통증은 전날 저녁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경직된 척추근육과 인대가 풀어지면서 통증이 경감한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에 묵직하면서도 뻐근함을 느끼는 ‘조조강직감’에 시달린다.

초기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지만 움직이거나 걷다 보면 나아진다. 하지만 근육·인대 퇴행이 이미 진행된 사람은 밤 사이 근육이 굳어지는 증상이 심각해 조조강직감이 크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장은 “증상이 심한 환자는 수술보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신경을 재생시켜 재발을 막는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며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증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척추유합술(척추고정술)은 척추에 나사를 박고 묶어서 고정시키는 대수술이다. 김 병원장은 “수술 후 3~5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고정된 부위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난다”며 “수술과정에서 척추근육과 인대에 많은 손상이 가해지며, 한번 수술을 시행하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술이 꼭 필요한 하지마비 및 대소변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를 제외하면 척추유합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비수술적요법으로는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세밀하게 밀고 당겨 부드럽게 경직된 근육을 풀고 최대한 이완시켜주는 이완추나가 효과적이다. 교정추나요법의 경우 오히려 압력이 누적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김기옥 병원장은 “근육과 인대가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추나치료를 받더라도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시술자는 밀려나온 뼈를 건드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추나와 연골보호 및 뼈 파괴세포를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받은 강척한약, 침, 약침, 봉침 등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 병원은 입원집중치료를 받으면 약 3~4주 뒤에는 80%이상 치료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통증학회(2012년)에 발표한 바 있다. 또 퇴원 2년 후에도 치료효과가 꾸준히 유지되는 결과를 세계재활의학회(2013년)에 발표, 과학적인 검증까지 마쳤다.

김기옥 병원장은 “모커리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효과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부터 국제임상공동연구과제로 선정됐다”며 “이번 공동연구에는 미국 메이오클리닉이 참여해 연구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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