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드기·곰팡이균·꽃가루 등 원인 … 잦은 기침. 수면장애 유발해 성장호르몬 분비 저해
천식을 앓는 소아는 잦은 기침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고, 이는 키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서울 동작동에 사는 장모 씨(36)는 천식을 앓아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잦은 기침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다보니 아이의 성격은 갈수록 예민해졌고, 심지어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 높은 기온 탓에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빈도가 높아지자 천식에 감기까지 겹쳐 증상이 더 악화됐다. 그러던 중 김 씨는 천식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아이의 키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인근 성장클리닉을 찾았다.
때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이나 감기를 앓는 소아 환자가 늘고 있다. 체질적으로 허약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감기 증상이 악화되면서 천식이나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천식이나 비염을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미룰 때가 많다는 점이다.
고열·콧물·인후통·기침 등 단순한 감기 증상과 함께 3주 이상 밤잠을 설치고 마른기침을 하면서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기관지질환으로 인한 내인성, 직업성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소아를 가장 괴롭히는 주범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균, 매연, 꽃가루, 동물의 털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코 안쪽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장기간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은 성장발달과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 조사 결과 전체 소아천식 환자의 62.5%가 ‘기침으로 밤에 잠을 깬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잠에서 깬 비율이 높았다.
성장기 아이가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키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뼈 성장, 세포 생성 및 재생 등의 과정도 잠을 자는 동안 이뤄지므로 숙면이 중요하다.
더욱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아토피피부염, 비염, 과민성 장염, 다한증 등이 동반될 때가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게 좋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인천점 최두호 원장은 “성장기 아이의 치료는 먼저 저하된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잦은 감기, 천식, 비염 등 증상을 개선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아이의 건강과 키 성장을 위해 주기적인 집안 청소, 적절한 환기, 침구관리 등 실내 주거환경을 관리함으로써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성장이 심각하게 걱정된다면 성장클리닉을 찾아 도움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식을 자제하고 달걀, 생선, 조개류, 토란, 감자, 초콜릿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감기나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천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이키 한의원은 성장종합검사를 통해 뼈나이, 체성분, 사춘기 진행단계, 성장호르몬 분비여부 등을 정밀하게 확인한다. 또 식사습관, 식사량, 수면습관, 후천성 만성질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아이의 체질에 맞는 맞춤성장치료를 실시해 키 성장과 건강을 개선한다.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율무와 천연한약재를 배합해 추출한 생약성분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지 않으면서 키를 크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기능을 강화하는 황기·길경·지각 등 약재와 담음(痰飮)을 치료하는 패모·진피도 천식 치료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