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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취업성형, 의외로 많이 시술받는 ‘헤어라인 교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9 15:47:44
  • 수정 2014-06-04 15: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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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사진 정석 ‘올림머리’ 망치는 M자형 이마 … 결혼 앞둔 예비신부도 관심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이 M자형 이마를 가진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졸업반 여대생 유 모씨(23)는 최근 이력서에 붙일 증명사진을 찍은 뒤 사진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단정한 인상을 주는 면접사진의 정석이라는 ‘올림머리’를 연출했더니 M자형 이마가 강조돼 마치 변발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 사진은 포토샵으로 얼마든지 보정할 수 있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화장으로도 커버할 수 없어 좋지 못한 인상을 줄까봐 걱정하고 있다.

평소 이마를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은 면접·결혼 등을 앞두고 갑자기 올림머리를 해야 할 때 넓은 이마로 인해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M자형 이마나 각진 넓은 이마는 인상이 강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어 면접시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요즘엔 외모는 성적·자격증 등 스펙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M자형 이마는 ‘헤어라인 교정술’로 개선할 수 있다. 자신 있는 ‘올백 스타일’을 완성해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이마길이가 전체 얼굴의 3분의1에 근접한 이상적인 길이로 변하면서 인상이 부드러워지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얼굴이 갸름하고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헤어라인 교정은 뒷머리 부위에서 모발을 채취해 앞머리 부분에 이식한다. 보통 M자형 이마를 가진 사람은 이마 양 옆에 깊게 패인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게 메워준다. 이식된 모발은 2~3주에 걸쳐 심은 머리의 60~70%가 빠진 후 3개월 이후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이식된 모발은 정상모발처럼 빠지지 않고 유지된다. 면접이나 결혼 등을 앞두고 있다면 모발생착 기간을 감안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정득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은 “이 수술은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살아나도록 연출하는 게 관건”이라며 “가장 앞쪽 모발선은 가는 머리카락이 나오고 점차 굵은 머리로 변하는 ‘단계적 이식기법’과 점차 머리카락 숫자를 늘려 심는 ‘세밀화기법’, 모발의 방향과 각도 등을 고려한 ‘방향전환기법’ 등이 활용된다”고 말했다. 시술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감각, 숙련도가 필요한 이유다.

김 원장은 “헤어라인 교정은 모발의 방향, 굵기는 물론 얼굴형까지 감안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모발이식 후 생착기간이 필요하므로 M자형 헤어라인으로 고민한다면 방학 기간이나 휴가를 이용해 수술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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