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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건강하게 매끈한 보디라인, ‘미니지방흡입’으로 조각한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7 14:21:44
  • 수정 2014-06-04 1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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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부분마취, 최소절개로 이뤄져 멍·부기·회복기간 줄어 … 일명 ‘몸매조각술’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이 국소적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과 상담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25도를 웃돌고 남부지방에서는 30도를 훌쩍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앞둔 여성은 즐거우면서도 내심 마음 한켠이 무겁다. 아무리 운동하고 식사를 조절해봐도 복부·허벅지 등에 축적된 군살은 빠질 기미가 없어서다.

허벅지·복부만 골라서 빼준다는 운동은 다 해봐도 사이즈는 그대로다. 날이 더워지면서 하의는 짧아지고 옷은 얇아지는데 불룩한 뱃살과 출렁이는 허벅지 탓에 요즘 유행하는 핫팬츠나 슬림한 라인의 원피스는 그림의 떡이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한번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지방흡입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선호되는 보디라인의 핵심은 ‘건강미’다. 너무 마르지도 통통하지도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탄력을 갖춘 몸매가 인기다.

원기정 원앤원성형외과 원장은 “급한 마음에 무리한 운동으로 살을 빼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가고, 무조건 굶으면 영양 불균형이 초래돼 요요현상이 나타난다”며 “단기간에 사이즈를 줄이려면 지방흡입술로 보디라인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흡입술은 전신 체중의 절대치를 줄이는 목적이 아니라 몸매의 라인을 다듬어준다. 사람마다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다. 아무리 날씬해도 배만 볼록 나왔거나, 허벅지가 지나치게 두꺼워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국소적 비만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개선시켜주는 게 몸매조각술이다.

기존에는 전신에 축적된 전체적인 지방을 제거하는 전신지방흡입술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특정부위에 분포된 지방을 제거하고 싶은 사람은 필요한 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미니지방흡입술’이 더 적합하다. 팔뚝·복부·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을 전체적인 골격이나 몸매와의 균형을 고려해 지방을 걷어내 비용이 경제적이고 회복시간도 길지 않다.

미니지방흡입은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기존 전신지방흡입과 달리 수면마취와 부분마취로 이뤄진다. 최소절개로 진행돼 부기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빨라 시술 후 하루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2주 후에는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다.

원기정 원장은 “무조건 마른 몸매보다 S라인이 살아나는 굴곡지고 매끈한 실루엣을 가지길 원한다면 지방흡입술이 적합하다”며 “무리하게 많은 지방을 제거하려 한다면 생각한 만큼 몸무게와 사이즈가 줄지 않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지방흡입 잘하는 곳에서 시술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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