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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만? 발에만?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건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2 18:08:41
  • 수정 2014-05-26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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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체계 교란되며 피부병변 나타나 … 두피·안면·손·발은 물론 신체 어디서나 증상 유발 가능

건선은 내부 면역력이 교란돼 나타나며 인체는 모든 곳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문제점을 바로잡아주면 피부 건강도 되찾게 된다.

환경오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난치성 피부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선, 지루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한포진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피부질환은 손이나 발 등 국소적인 부위에 한정돼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한포진은 실제로 손·발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도 얼굴이나 두피 위주로 증상이 국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건선은 국소적인 부위는 물론 전신에 걸쳐 병변이 나타나 문제가 된다. 

건선은 손·발은 물론 이마, 얼굴, 귓속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체간부, 팔·다리에도 병변이 나타나는 등 그야말로 전신에 걸쳐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박지혜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건선은 피부자극에 예민해 외상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며 “손으로 긁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줄 수 있어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며 과로에 시달려도 마찬가지”라며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피부에 기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기혈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하며, 억지로 피부를 강화시키려고 애쓰는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 건선이 유발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면역체계의 교란’이다. 박지혜 원장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항상성이 깨지면서 건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한방에서는 우선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주는 치료로 건선의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 이 때에는 개인의 상황과 증상을 파악한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며 “건선은  종류나 나타나는 부위가 다양한 만큼 이를 고려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의 체질, 질환의 정도 등을 모두 파악하는 게 우선으로, 맞춤치료가 시행돼야 치료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재발확률까지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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