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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건선 환자의 공통점, 뭘까 살펴보니…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20 16:02:15
  • 수정 2014-05-26 1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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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민한 피부·스트레스·서양식 식단 선호 … 면역력 교란시켜 건선 발병위험 높여

건선환자의 공통점은 예민한 피부·스트레스·서양식 식단 선호 등으로, 이런 습관은 면역력을 교란시켜 건선 발병위험을 높인다.

피부각질이 생기며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면서 가죽 자체가 점점 두꺼워진다면 건선일 확률이 높다. 최근 건선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건선을 앓는 사람들은 몇가지 공통점을 가진 경우를 볼 수 있다.

조경원 고운결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환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며 “손으로 긁기만 해도 크게 표시가 나면서 예민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컨디션이 좋지 못한 경우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로 서양식 식단을 선호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건선 환자 중에는 육류,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야채, 생선, 녹황색 채소는 꺼리는 등 편식하는 습관을 가졌다.

건선이 나타나면 외적으로 보기 좋진 않다. 전염성은 없지만 외관상 문제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에 따라 대인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질환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조경원 원장은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피부세포도 비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한의학에서는 건선이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건선 치료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건선 증상은 평균보다 많은 각질을 생성할 때 나타난다. 이를 치료하려면 천편일률적인 방법보다는 환자들의 체질과 병리적인 증상에 맞는 ‘맞춤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조 원장은 “같은 건선이라도 병리와 세부 원인, 환자의 체질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으로 이를 명확히 파악한 뒤 치료에 들어간다”며 “획일적인 치료법을 적용하면 결과가 좋을 수도 없고, 재발을 부추길 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피부가 예민하고, 스트레스와 과로가 많고, 서양식 식단을 좋아한다고 무조건 건선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건선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개연성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모두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습관은 하루 빨리 개선해 건선의 발병 위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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