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은 섹시한 구리빛 피부도 매력적이지만 청순한 ‘흰 원피스’가 왠지 더 어울리는 계절이다. 이온음료 광고에 나오는 듯한 화사하고 여리여리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여성이라면 하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미백관리에 노력하게 된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지수(SPF)가 높은 선크림을 바르고, 1~2시간 마다 ‘선팩트’로 피부를 보호한다. 양산, 챙이 넓은 모자로 모자라 아예 선캡으로 얼굴을 가려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칙칙하게 느껴지면 피부과를 찾아 ‘미백관리’를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야근 등 회사일, 집안일, 육아에 치이는 여성은 피부과에 다닐 짬을 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경우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제품으로 ‘셀프관리’를 하는 게 답이 될 수 있다. 아무리 비싼 제품을 쓰더라도 꾸준하지 못하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신이 쓰는 화장품을 바꿔보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미백’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타민C다. 이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해 피부탄력을 높이며 자외선 차단·미백효과가 탁월해 하얀 피부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여기에 미백특허성분인 ‘화이트놀’을 함유한 화장품을 사용하면 빛나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화이트놀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의 임상시험 결과 알부틴 등 잘 알려진 미백기능성 성분과 비교했을 때 멜라닌색소 생성 억제율이 200배 이상 높았다. 또 화이트놀은 생약 추출 미백성분인 루시놀(Rucinol)을 감마리놀렌산으로 감싸 나노리포좀화한 특허물질로 칙칙한 피부의 원인인 멜라닌 합성에 영향을 주는 TRP-1효소를 억제해 하얀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피부과관리를 받고 싶어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성을 위해 ‘모델로 안티에이징화장품 라인’을 내놓았다. 비타민크림, 비타민C세럼, 에멀전, 스킨,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가 운영하는 병원은 ‘청담동 며느리’들의 핫플레이스로, 연예인뿐만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도 즐겨 찾는다. 서 원장의 노하우를 화장품에 그대로 담은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 비타민크림이다. 비타민크림은 미백·안티에이징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화장품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화이트닝 케어를 도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기존 비타민크림에 미백특허성분인 ‘화이트놀’과 안정화된 비타민A·E이 보강돼 효과적인 관리를 돕는다.
기초화장품 중 크림은 계절이나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라 수분크림·나이트크림·데이크림·안티에이징크림 등으로 자주 바꿔 쓸 수 있다. 매일 집에서 홈케어하는 기분으로 아침·저녁 꾸준히 사용하다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
여기에 비타민C세럼을 추가하면 부스팅효과를 볼 수 있다. 서구일 원장은 백마디 말 대신 수백장의 임상보고서로 제품의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연구에서 실험 대상자에게 ‘모델로 안티에이징 3종 세트’(에멀전, 비타민크림, 비타민C세럼)를 8주 동안 사용케 한 결과 피부탄력은 25.4% 높아지고, 주름은 19.5% 완화됐다. 미백효과는 25%, 보습효과는 15.8% 상승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결과는 2010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학술지인 ‘피부과학저널’(The journal of Dermatology)에 소개된 바 있다.
특히 미백효과의 경우 화장품 사용만으로는 얻기 힘든 수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미·색소침착도 완화시켜 만족도를 높였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엔 피부과에 들러 치료·시술받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 20~40대 직장여성들 사이에 ‘청담동 화장품’으로 불리며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피부가 하얗더라도 푸석푸석하면 보기 좋지 않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를 맑게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40대 여성이 한달 동안 3ℓ의 물을 매일 마신 뒤 일어난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은 물론 ‘피부’에서 확연히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물을 충분히 마시며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C 등을 함유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청순미녀로 거듭날 수 있다.
서구일 원장은 안티에이징 분야의 세계적 대가로 꼽힌다. 2011년 22차 세계피부과학회에서 국내 피부과 전문의로서는 처음으로 총7차례의 강연을 맡았고, 지난 3월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72차 미국피부과학회에서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의 미학’을 주제로 한국형 보톡스·필러치료의 특성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겸임교수로 임상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