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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방요법’으로 만성두통·편두통 벗어난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5-15 17:12:05
  • 수정 2014-05-20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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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혈액순환 장애가 원인 … 탕약복용·침치료·약침요법 등 ‘뇌청혈 해독치료법’ 효과

한의학에서 두통은 보통 ‘뇌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으로 어혈을 푸는 치료에 집중한다.

두통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이를 가장 많이 호소하는 직군은 학업에 치이는 학생과 고된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다.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두통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골치 아픈 질환이다.

만성두통 및 편두통 환자는 만성피로가 겹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경우 불면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잘 안 나거나,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학업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같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불안증·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김제영 풀과나무한의원 두통치료클리닉 원장은 “두통은 보통 ‘뇌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이라며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가 한 곳에 뭉쳐있는 증세를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 부르는데, 머리에 어혈이 생기면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 두통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두통환자의 어혈을 개선하는 ‘뇌청혈 해독치료법’으로 치료한다. 김 원장은 “어혈을 치료하는 원리는 배수구의 찌꺼기를 청소하듯 머릿속 혈관에 쌓인 탁한 피를 청소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어지럼증의 원인인 어혈을 풀어내는 치료제 ‘뇌청혈해독탕’을 복용한다. 이 탕약에는 머리에 쌓인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약재가 사용된다. 어혈의 원인이 되는 위기능 저하, 심장불균형, 간장의 열, 대장독소, 신장무력 등을 개선한다.

침요법을 병행, 뇌압을 조절하면 증상을 더욱 바르게 완화시킬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내 압력은 두통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정상 수준으로 낮춰줄 필요가 있다.

김제영 원장은 “침구를 이용한 ‘뇌압조절법’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뇌압을 조절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해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머리가 무거운 증상이 완화되고, 눈이 맑아지며,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밖에 순수 한약재를 추출해 침을 놓는 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요법’, 전신경락의 순행을 원활하게 해주는 ‘경락이완요법’, 탁한 피를 직접 뽑아내는 ‘사혈요법(부항)’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

김 원장은 “치료 후 1~3개월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두통약이나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애주는데 그치는 반면 한방치료를 받으면 근본원인을 제거해 재발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년에서 수십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두통 및 편두통 환자일수록 두통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한방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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