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디움·피코설페이트약제, 물과 함께 2회 복용시 효과 … 팽만감·구토 등 부작용 줄어
손대경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장
손대경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장팀은 대장내시경검사 전 대장을 비우는 과정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체내에 대변을 적게 만드는 식사요법과 저용량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2일 발표했다.
기존 대장내시경검사는 검사 전 약 4ℓ의 약제를 복용해 대장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했다. 그러나 약물 복용량이 많다보니 복부팽만감, 복부불편감, 구역, 구토 등 부작용이 자주 나타났다.
손 과장팀의 연구결과 검사 하루 전 소디움·피코설페이트약제를 물 200㏄와 함께 2회 복용하면 기존 방법보다 부작용이 현저히 줄고 대장 청소율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과장은 “이번 연구는 전보다 편하게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해 더 편하고 성공률 높은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대장항문학회 공식학술지인 ‘결장·직장질환(Disease of Colon & Rectum, 인용지수 3.336)’ 지난 4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