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과 교수와 임상심리사 직접 진료·상담 … 치매특화 MRI로 뇌 구조적 이상 진단
김정숙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장
이화의료원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센터장 김정숙 건진의학과 교수)가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정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치매 조기예방 및 발견을 목표로 신경과 교수 임상심리사가 직접 진료 및 상담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2008년 42만1000명, 2009년 44만5000명, 2010년 46만9000명, 2011년 50만4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4년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암보다 2배 이상 많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프로그램은 자신의 인지기능이 같은 나이 및 학력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주는 ‘인지기능평가’,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하는 다른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뇌영상검사’, 치매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조사하는 ‘생활습관 관련 설문지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뇌영상검사에는 뇌자기공명영상(치매특화 MRI)검사가 포함돼 퇴행성 치매환자에서 나타나는 뇌위축,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수두증 등 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김정숙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장은 “최근 조사결과 한국인이 나이 들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대목동병원의 특화된 뇌 건강검진은 치매를 조기발견 및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개소 5주년을 맞은 센터는 대학병원 최초로 여성과 남성의 건강검진을 분리해서 실시하고 있다. 또 센터내 외래진료시스템을 구축, 원스톱서비스를 가능케 함으로써 건강검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