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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안면 지루성피부염 환자, 면접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4-09 16:44:40
  • 수정 2014-04-14 1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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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교란이 원인 … 장 면역시스템 개선·식습관 관리·해독면역강화 등 ‘내적치료’ 집중해야

하늘마음한의원 의료진

어느덧 상반기 취업시즌이 접어들어 각 기업이 모집공고를 내고 인재뽑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취업준비생도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하느라 열심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하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구직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문서 하나로 취업문이 쉽게 열리는 것은 아니다. 구직자들이 간과해선 안 되는 부분이 ‘외모 관리’다. 최근 한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무려 84.9%가 ‘그렇다’고 응답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는 ‘잘생기거나 못생겼다’는 식의 이분법적 기준을 말하는 게 아닌 ‘신뢰감을 주는 인상’을 의미한다. 취업전문가들은 “성형수술을 무리하게 받는 것보다 적절한 관리로 깔끔한 인상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지루성피부염’ 등 난치성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취업준비 과정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피부는 취업뿐만 아니라 이성교제, 업무미팅 등에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요건인 만큼 타인의 시선은 둘째치더라도 자기 스스로도 예민하게 신경써야 하는 분위기다.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이 예민해지면 피부부터 상하기 쉽다. 자칫 취업에서 낙방할 경우 모든 원인을 피부질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등에 만성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얼굴에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몰리면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다른 신체 부위에 발병한 것보다 미관상 좋지 않아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황나은 하늘마음한의원 안양점 원장은 “올해 초 취업시즌을 앞두고 안면 지루성피부염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자신의 피부가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심리 탓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간에 치료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난치성 피부질환은 여유를 두고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면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얼굴 일부분에만 홍조가 생겨 눈에 띄기 쉽고 증상이 심하면 청결하지 않다는 오해를 살 수 있을 정도다. 이 질환은 짧은 기간에 치료되는 게 어려워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아야 면접 등을 앞두고 깨끗한 피부상태를 선보일 수 있다. 

황 원장은 “안면 지루성피부염 체내 면역력교란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외부증상 개선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해독면역 강화치료로 대표되는 ‘내적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 면역시스템 개선과 식습관관리가 병행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교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먹어야 낫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늘마음한의원 관계자는 복합적 치료를 시행해 지루성피부염 호전율 91%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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